멋진 판소리 공연을 보고 와서 남은 여운이 아까워 글로 살짝 남겨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외국인산악회 멤버들을 비롯한 많은 외국인들까지. 그야말로 우리 판소리와 국악을 즐기기 위해서 모인 뜻 깊은 한자리였어요. 행사에 어울리게 주인장께서 떡과 맛이 어울리는 식혜와 수정과를 정성스럽게 준비해 놓으셨는데 특히 항아리에 담긴 식혜는 전통의 시원한 맛이었어요.^^ 판소리에 절로 흥이 난 관객들! 이곳저곳에서 “좋다.”, “예쁘다.” 등의 추임새를 넣으며 아이들 마냥 흥겨워했지요. 아마도 그곳에 모였던 모든 분들에게 한옥마당 중간에 뻥 뚫린 높은 창공을 향해 쌓인 피로를 훨훨 날려 보낼 수 있는 운수 좋은 날은 아니었을까 싶어요. 해금을 연주할 때는 활대를 줄 사이에 넣어 연주하는지는 이날 비로소 알게 되었어요. 악기소리는 구슬프면서도 곱더라고요. 또한 <진도아리랑>을 배울 기회가 있어 좋았어요. 비록 짧은 시간에 학습했지만, 진도아리랑 부르는 법을 제대로 알게 된 것 같아요. 이런 기회를 제공해 주신, 주인장님께 감사드려요. 이런 기회, 앞으로도 쭈욱~~ 제공해 주셨으면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