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1일 토요일에 열린 문학콘서트에 참여했다. 소설가 윤후명 선생의 전집 제1권인 <<강릉>> 출판기념회를 겸한다고 현수막에서 보았다. 작가와 행사 사회자의 질의 응답으로 문학콘서트가 시작되었다. 강릉은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작가는 "내 문학 인생에서 처음이자 끝"이라고 대답했다. 이 작가의 작품은 꾸준히 읽어온 터라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새겨졌다. 다른 작가들이 <<강릉>>에 나온 작품들을 낭독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팝페라 가수 이엘의 축가에 이어 싸인회를 하면서 행사는 자연스럽게 마무리되었다. 누군가는 작가에게 꽃다발을 선사했다. 꽃도 받고 책에 싸인도 하는 작가의 얼굴에 함박꽃이 피었다. 토요 행사는 지난 4월 23일에도 참여했다. 그때는 판소리 공연이 벌어졌다. <춘향가>의 한 대목인 '쑥대머리'를 현상에서 듣는 건 아마도 처음인 것 같다. 사회자가 있었지만 소리꾼이 사이사이 재치 있게 진행했다. 그녀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송일국의 세 쌍동이와 추사랑, 유토에게 판소리를 가르쳐주었다고도 한다. 현장에서 직접 듣는 해금 연주도 좋았다. 이처럼 도심 속의 한옥에서 펼쳐지는 행사가 또 다른 맛이 났다. 다음 행사가 기다려진다. 또 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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