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이곳 '서촌게스트하우스'를 닮은 한옥에서 살았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이제 50대가 되어 여기저기 기웃거리기를 좋아하는 중년이 되었습니다. TV에서 자주 보던 서촌에서 조카와 함께 있고자 했던 것도, 한옥에서 묵고자 했던 것도 모두 어릴적의 경험 때문이었다 생각합니다. 혼자서 하루, 둘이서 또 하루. 경험은 기억을 낳고, 그 기억은 간간히 내 삶의 윤활유가 되어 흐릅니다. 숨가쁘게 바빴던 서울 출장이었지만 '서촌'에서의 시간 덕분에 평안했습니다. 따듯한 밥상과 언어로 함께 해준 주인장께 감사드립니다. 또 오겠습니다. (6.2금~6.4 늦은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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